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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블로그를 이전했을까?

블로그 이사중...
올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웹 개발자로 전향하기 위해 국비지원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학교를 다닌 지 두 달 쯤이 이였나..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싶어서 남들도 다 한다는 개발 블로그를 알아보기 시작하였다. 티스토리, 네이버, velog 등 많이들 이용하는 블로그 플랫폼이 있었지만, 개발자의 로망(그 당시에는 그랬다.) github pages에 마음을 뺏겨 시작하게 되었다.

블로그 병의 시작.

처음 블로그를 작성할 당시에는 이전 직장에서 ASP.NET, JQuery로 홈페이지를 개발은 해보았지만, 천성 데스크톱 개발자로 웹 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그래서 github 블로그로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jekyll을 뭣도 모르고 만들게 되었다. 그래도 약간의 html, css, javascript의 지식이 있어 수정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깃허브에 잔디가 깔리기 시작하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서 점점 포스팅이 아닌 블로그의 기능이나 디자인적인 부분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곳이 이러면 좀 더 좋을 텐데.. 저곳이 저러면 좀 더 좋을 텐데.. 이렇게 블로그 병에 걸리 된다.

두번째 블로그 hexo.. 세번째 블로그 gatsby

블로그 입맛대로 수정을 하고 싶지만 ruby라는 언어가 생소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다고 해서 블로그 하나를 수정하자고 ruby를 배우기에는 내 코가 석자였다. 그래서 알아보던 도중 정적 페이지를 작성해 주는 프레임워크는 하나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hexo는 포스팅도 하였지만 JavaScript 언어로 개발할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다. 커뮤니티에는 대부분 중국인들이지만, 코드를 읽을 수 있으니 수정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은 어렵지만 두 번째 세 번째는 쉽다고 했던가... 공부한 내용을 포스팅하기는커녕 조금 더 마음에 드는 정적 프레임워크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gatsby라는 프레임워크를 알게 되었다. react를 기반으로 만드는 정적 페이지라 SPA이여 사용자 경험도 뛰어났다. 이쯤에 react도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라 gatsby로 블로그를 만든다면 공부도 되고 좋을 것 같아 React 기반 Gatsby로 기술 블로그 개발하기라는 강의도 보고 gatsby-starter-bee템플릿으로 이것저것 수정하여 블로그를 완성하였다. 더 이상 블로그를 이전할 일이 없었으면 했다.

잔디가 꼴 보기 싫어졌어

잔디가 꼴보기 싫어졌어.jpg
github pages로 작성한 블로그를 수정하고, 포스팅할 때마다 잔디가 심어지고 커밋이 된다. 처음에는 채워져 가는 나의 잔디가 좋았다. 하지만 점점 커밋이 부담스러워졌다. 포스팅 내용 중 오타를 수정하고, 디자인적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수정하고 그럴 때마다 나의 커밋을 채워져 가고 초록색 잔디는 점점 차올랐다. 그렇게 되니 포스팅 내용을 한 번에 작성하려고 하고, 글쓰기가 두려워졌다.

종착역? Notion + Oopy

Notion에서 글을 작성하는 것은 쉽다. 일반 블로그처럼 등록, 수정 같은 것은 없고 그냥 입력하면 된다. 이미지도 copy&paste로 간단하게 첨부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그것은 노선은 홈페이지라는 측면에서 부합하지 않는다. 또한 의미를 알 수 없는 URL로 공유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SEO도 지원하지 않고, 광고를 달 수도 없으며 댓글도 작성하기 힘들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oopy에서 해결해 준다. 더 이상 포스팅하고, 블로그를 수정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게 되었다. 지금은 블로그 병이 잠잠하지만 언제 또 발병할지 모른다. 하지만 난 지금은 노션으로 글쓰는것이 즐겁다.